스토리

성 프란체스코 이야기 (나의 기도 )

YS벨라 2011. 7. 24. 11:30

벨라
 

          성 프란체스코 이야기

  

         어느 날 저녁 프란시스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나가 보았더니 한 험상궂은 나병 환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는 몹시 추우니 잠시 방에서 몸을 녹이면 안 되겠느냐고 간청하였습니다.
         프란시스는 그의 손을 잡고 방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환자는 다시 저녁을 함께 먹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그 환자는 다시 부탁하기를 자기가 너무 추우니,
         프란시스에게 알몸으로 자기를 녹여달라고 하였습니다.
         프란시스는 입었던 옷을 모두 벗고 자신의 체온으로
         그 나병 환자를 녹여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프란시스가 일어나보니 그 환자는 온 데 간 데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왔다간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프란시스는 곧 모든 것을 깨닫고는 자신과 같이 비천한 사람을
         찾아와 주셨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기도가 바로 유명한 '성 프란시스의 기도문'으로
         이 기도문에  곡을 붙인 노래가 '펑화의 기도'입니다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체스코 -

 

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곳에 믿음을
심게하소서

그릇됨이 있는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도

 

                               - 아가페 -

 

오 주여

저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 미움을

다툼이 있는 곳에 증오를

분열이 있는 곳에 더 큰 갈등을

의혹이 있는 곳에 더 큰 의심을

심고 살아왔습니다

 

그릇됨이 있는 곳에 합리화를
절망이 있는 곳에 불평을
어두움에  낙심을
슬픔이 있는 곳에 아픔을 
주며 살아왔습니다 

위로하기 보다는 위로받고
이해하기 보다는 이해받으며
사랑하기 보다는 사랑받기를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는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오 주여 

앞으로는 성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문처럼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