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관현악

슈베르트 /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YS벨라 2013. 5. 17. 17:35

 

Piano Trio No.2 in E flat major D.929

 

슈베르트 / 피아노 트리오 2번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Beaux Arts Trio Ensemble

Menahem Pressler, Piano

Daniel Guilet, violin

Bernard Greenhouse, Cello

 

 

 

 

 

 

 

 

슈베르트 /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음악가들 중에는 당대에 크게 인정받지 못한 이들도 있다. 슈베르트야말로 그 대표적인 인물일 것이다. 오늘날 ‘가곡의 왕’이라 불리며 초기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거론되고 있는 슈베르트의 작품들 중에는 생전에 공개무대에 소개되지 못한 것들이 많고 지극히 일부 작품들만이 당대에 출판되었다. 지금은 그토록 자주 연주되고 있는 <미완성 교향곡> 역시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후 40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연주된 적이 없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D.929가 슈베르트 생전에 성공적으로 연주됐을 뿐 아니라 곧바로 출판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이 3중주곡이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성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곡은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해피엔드>를 비롯해 2001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와 남녀 주연상을 휩쓴 프랑스 영화 <피아니스트>(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실화영화 <피아니스트>와 다른 작품), <베리 린든>에서 사용되며 아름다운 선율미를 뽐냈다.

 

우수에 젖은 2악장

슈베르트는 평생 실내악 분야에 많은 작품들을 남겼으면서도 15세가 되기 전까지 피아노 3중주곡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그나마 1812년에 한 곡 내놓은 피아노 3중주곡은 ‘소나타’라는 이름이 붙은 단악장의 작품이다. 현악4중주에는 그토록 심혈을 기울였던 슈베르트가 피아노 3중주에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말년에 찾아온 친구들 덕분에 피아노 3중주에 흥미를 갖게 된 슈베르트는 단숨에 두 곡의 걸작을 탄생시켰다. 두 곡 모두 슈베르트의 말년을 장식한 친구인 카를 마리아 폰 보클레트와 이그나츠 슈판치히, 요제프 링케를 알게 된 후에 작곡되었고, 그들에 의해 연주되었다.

두 곡의 피아노 3중주곡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인 D.929는 악장들 간에 긴밀한 연관성을 느낄 수 있는 대작으로, 특히 2악장이 유명하다. 2악장을 여는 절름거리는 피아노의 리듬과 그 리듬을 타고 흐르는 첼로의 그윽한 선율은 한번 들어도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선율로 미묘한 색채감을 뿜어내는 단조 화음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리듬 패턴은 우수를 자아낸다. 작품 전체의 핵심이라 할 만한 2악장의 주제 선율은 스웨덴 민요로부터 온 것이다. 스웨덴에서 온 젊은 테너 가수인 이자크 알베르트 베르크가 1827년에 빈을 방문했을 때 그는 ‘날이 저문다’라는 스웨덴 민요를 노래했는데, 당시 슈베르트도 베르크의 노래를 들었다. 이 노래의 반복되는 피아노 반주 음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슈베르트는 이를 2악장에 도입해 지극히 매혹적인 주제를 완성했다.

 

 

 

 

 

[La pianiste,2001]프랑스

 

한국건설방송에서도 여러차례 방송된 적이 있는 2001년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와 남녀 주연상을 휩쓴 작품입니다.

이자벨 위페르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Barry Lindon,1975]미국

 

18세기 떠돌이 청년이 귀족부인을 만나 부귀영화를 누리다 결국은 새옹지마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때문에 국내개봉은 안되었던 영화로 무엇보다 그림같은 아름다운 영상과 라이언 오닐의 명연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