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네 정원

"꽃" 에서 / 쇼스타코비치/로망스 / James Galway, Flute

YS벨라 2012. 8. 8. 10:58

 

 

 

 

 

 

 

‘꽃’이라는

이름만 생각해도

내 모든 수심 다 사라져가고

‘꽃’이라는

모습만 상상해 봐도

내 깊은 주름 다 펴져버릴 것만 같아

거기에다

향기가,

만약에 향기가,

예상치도 못했던 향기가 덮쳐버린다면, 난

난 그만,

온 몸이,

통째로 마취된 채

아마도

내 몸을 온통 다 멎어버려, 선 채로

숨도 더 들이쉬지 못할 거예요

꽃에서

       놀라.  (펌)


                                                              James Galway, Fl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