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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보이소프라노 앤드류 존스턴이 데뷔 앨범-[one voice]
동화 같은 이야기를 믿었던 한 소년은 결국 꿈을 이뤘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반 친구들과 동네 아이들의 놀림을 받던
바로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지닌 앤드류 존스턴이 그 주인공.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두번째 시즌에 참가하여 3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관객들도 소년의 깨끗한 영혼의
목소리에 감동을 받았고, 심지어 눈물을 흘린 이들도 많았다.
노래 위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오버랩되면서 감동을 더욱 배가 시킨 것이다.
얼마후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따라 칼라일로 이주를 했다.
가난으로 힘겹게 살던 그는 여섯 살 때 칼라일 대성당의 성가대에
들어가 천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이후 수석 성가대원까지 오른 그는
헝가리, 폴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 나라들을 돌며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동네 또래아이들과 학교 친구들의 왕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성가대를 그만두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들은 앤드류에게 '계집애 처럼 노래한다.
게이 성가대원'이라고놀리며 온갖 욕설과 험담을 했다고 한다.
"난 너무 두려워서 밖을 나가지않았어요. 항상 아이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한번은 저를 물에 빠뜨린 적도 있었거든요.
그 이후 일년 가까이 혼자서는 외출을 하지 않았어요"
소년의 어머니는 관련 위원회와 경찰서를 찾아갔고,
아들을 괴롭힌 아이들의 부모님도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 난 아들에게 항상 말했어요. 이건 네 문제가 아니라 너를 괴롭힌 아이들의 문제야"
아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 어머니의 말이다.
폴포츠 (Paul Potts)라는 스타를 탄생시킨 노래 콘테스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 하기로 결정했다.
오디션을 통과한 꼬마 폴 포츠는 준결승전에서는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으로 꼭지점을 향해 순항했다.
결승전에서는 다시 ' Pie Jesu'로 우승 도전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다른 입상자들보다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사이먼 코웰 역시 '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넌 더 대단한 사람이다.
네노래를 들어보니 정말 훌륭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확신과 자신감이다."
라고 조언을 해줬다.
레이블 (시이코 뮤직 Syco Music)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데뷔앨범 (one voice)를 발표했다. 일 디보, 폴 포츠 이은 사이먼 코웰 사단의
또 하나의 스타 탄생이 예고 된 것이다.
맑고 투명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성가대 출신답게 앤드류의 음색은 깊은 산 속 옹달샘이다.
오염되지 않은 순수 그 자체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괜히 착해진다.
친숙한 팝 음악 클래식들의 향연이다.
가장 먼저 주목할 곡들은 앤드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Pie Jesu'와 'Tears In Heaven'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이 왜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는지대번 말해준다.
'Mandy'로 유명한 달콤한 목소리의 소유자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의 1998년 노래
'one Voice', 평화를 노래하는 존 레넌의 위대한 명곡 'Imagine',
앤드류를 위한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바의 'I Have A Dream'도 마찬가지다.
더욱 깊은 믿음을 전해준다. 프랑스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가 만든 미사곡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미국 작곡가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의
'Agus Dei (하나님의 어린 양)' 등이 대표적이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편곡한 'Going Home'도 듣기 좋다.
소감을 밝혔다. 또 "왕따를 당한 내 경험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과거 자신의 끔찍했던 추억(?)을 떳떳이 말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그 꿈이 이뤄지든 아니든 음악은 무한한 영감을 준다. 앤드류 존스턴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소년은 노래를 부르며 꿈을 꿨다.
이번에 발표한 데뷔 음반 [One Voice]는 바로 소년이 그토록 바라던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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